한국증권업협회는 10일 정기총회를 열어 황건호(黃健豪·53·사진) 전 메리츠증권 사장을 45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기로에 선 증권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선거에는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황 회장과 오호수 현 회장, 박중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사장 등 3명이 나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황 회장의 당선은 오 회장이 유력하다는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변화를 바라는 증권사들의 기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기는 13일부터 2007년 2월까지 3년이다.
용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황 회장은 197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뒤 기획실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2월까지 메리츠증권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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