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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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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체로 수온이 낮은 시기라, 바다낚시에서는 '저수온기'의 낚시 패턴을 적용해야 손맛을 볼 수 있다. 조류가 약한 곳은 수심이 깊은 곳을 노려 바닥에 미끼를 깔아주는 것이 좋고, 조류 소통이 좋은 곳은 수심이 얕은 여밭지형이 유리하다. 또 냉수성 어종으로 손맛을 보는 것이 진정한 낚시인의 자세가 아닐까? 감성돔만 고집하지 말자.고성 대진항

대구하면 매운탕이 생각나는 애주가들이 많을 것이다. 냉수성 어종인 대구를 직접 낚아 시원한 매운탕을 끓여보자. 대구는 동해와 서해에서 주로 낚이는데, 수온이 찬 한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들어와 산란을 한다. 지금이 마침 산란기여서 가장 마릿수 조과가 좋은 때다. 수심 80∼135m권에서 주로 낚이며 메탈지그(쇠붙이로 만든 가짜 미끼)로 낚아낸다. 오랜지색과 핑크색등 밝은 계통이 있지만 깊은 수심층에서 과연 지그의 색깔이 중요할지는 미지수. 다만 대형급을 낚아내는 꾼들은 핑크색을 선호한다. 낚시방법은 우럭낚시와 비슷하다. 대형어를 노리는 만큼 채비가 튼튼해야 하므로 초보자들은 장비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 고성 이선장낚시 033-681-0022

태안 신진항

대구는 동해의 특산물처럼 알려졌지만, 동해의 대구가 서해로 넘어와 1m급의 왕대구로 자랐다. 서해 대구는 왜대구라고 하여 작은 놈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먼바다 침선낚시는 수심 80∼90m권에서 왕대구를 낚는다. 이로써 서해 대구는 작은 왜대구라는 고정관념은 이미 깨어졌다. 다만 지그로 하는 동해와 달리 생미끼 낚시가 유리하다. 우럭전용 낚싯대에 8,000번 이상의 릴을 장착한 심해낚시 채비에서 70∼90㎝급 대구가 주로 선보이고 있다. 신진항에서 출발하는 우럭낚시가 한겨울에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럭과 아울러 왕대구를 걸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낚시 배삯이 개인당 10만원으로, 동해에 비해 비싸다. 신진항 한하호 041-674-0500

제주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는 이미 봄이다. 꾼들에게는 봄꽃보다는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의 입질 소식이 더욱 반갑다. 파도가 치는 날, 주의보 속에서도 입질이 활발해 오히려 궂은 날에 찾는 것이 좋은 편이다. 남단 장시덕, 살레덕, 남대문 포인트는 익히 알려진 벵에돔 명당. 마라도에는 요즘 자장면 집도 많이 생겼다고 한다. 갯바위에서 '자장면 시키신 분∼' 하는 소리도 쉽게 들을 수 있을 듯. 마라도 별장민박 064-79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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