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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신화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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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신화 담금질

입력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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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류호'가 2006년 독일월드컵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코엘류호는 10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선수권 이후 2개월 만에 소집된 코엘류호는 14일 오만과의 평가전에 이어 18일 레바논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갖는다.

지난해 '오만 쇼크'로 경질설에 시달렸던 움베르투 코엘류(사진) 감독은 올해 첫 공식 경기인 오만과의 친선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오만에 1―3으로 완패, '자질론' 시비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코엘류 감독은 또 최근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듯 대표팀의 선결 과제인 '골 결정력 부재'를 해결하는 것이 자신의 신뢰 회복에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코엘류호는 11일 체력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철저히 체크한 뒤 12일 울산으로 이동,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체력측정은 최근 코엘류 감독이 올해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법으로 제시한 체력 강화, 기술보강, 조직력 극대화와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테스트는 최대 산소섭취량(가스분석)을 비롯해 발목 근력, 각근력, 순발력, 점프력 등 5개 항목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체력테스트는 선수들이 자신의 체력 중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정확히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파 중 박지성과 이영표(이상 아인트호벤)는 오만전 이후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껄끄러운 오만을 평가전 상대로 택한 것은 중동팀 '내성 기르기'차원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요르단 쿠웨이트 UAE와 함께 아시안컵 B조에 속해 있다. 따라서 코엘류 감독은 이번 오만전에 부상중인 유상철(요코하마)과 박지성 이영표를 제외한 해외파를 총출동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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