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사 등 3월 결산법인들에 대한 배당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거의 마무리돼 증시의 주요 모멘텀이 사라진데다 2월 증시의 조정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증권사들은 "3월 결산법인들에 대한 배당투자가 안정적"이라는 의견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신영증권은 10일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3월 결산 배당유망주의 1∼5월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3년 연속 이들의 주가가 2월을 전후해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혜영 연구원은 이에 따라 3월 배당 유망종목으로 최근 3년간 배당실적이 있고,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번 회계연도 중 2분기까지(2003년 4월∼9월) 흑자를 거두고, 지난해 배당실적과 6일 종가를 기준으로 추정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종목들을 꼽았다.
해당종목은 한국주철관(예상배당수익률 9%), 에스씨디(8.3%), 우리증권(8.1%), 대웅(7.4%), 동양화재(6.4%), 동화약품(6.7%), 유유(6.3%), 국제약품(5.8%), 동부화재(6%), 메리츠증권(5%), 세종증권(30.7%), 대웅화학(5.5%), 현대해상(4.9%), 일동제약(5.1%) 등이다.
우리증권 김우섭 연구원도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 환율불안, 고유가 부담 등의 부정적 요인에 따라 증시가 숨고르기 국면을 맞고 있다"며 "3월 결산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던 3월 결산 법인들에 대한 배당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증권, 한양증권, 부국증권, 유화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한국주철관공업, 신영증권, 동부증권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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