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들이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자 영화가 증권가의 새로운 테마로 급부상하고 있다.'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후 4일간 관객 180만명을 동원, 개봉 첫주 동원관객수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 영화에 투자하거나 배급사의 지분을 가진 상장·등록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거래소 시장에서 오리온은 전날보다 6.19% 상승했다.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의 지분 89.4%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미디어플렉스의 지분 2.34%를 보유한 케이디미디어는 이 영화의 DVD 및 홈비디오 국내 판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지난달 29일부터 6거래일간 35%이상 상승했으나 이날은 차익매물로 소폭 하락했다.
교보증권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실적에 따라 얻게 될 오리온의 지분법평가익은 가변적이지만 이 영화가 오리온의 영업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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