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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오나라' 비리 정치인은 로고송 못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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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오나라' 비리 정치인은 로고송 못쓰게

입력
200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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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004 총선연대가 발표한 공천 반대자 66명은 올 총선에서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를 선거 로고 송으로 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주제가 '오나라'의 저작권자인 임세현 음악감독은 9일 "대중음악작가연대(회장 김승기)가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이 '오나라'를 로고송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자고 제안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또 "한나라당으로부터 '오나라'를 단독으로 사용하게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대중음악작가연대는 국내 작사가, 작곡가가 중심이 된 단체로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와 함께 가수 이정현의 '바꿔', 엄정화의 '페스티벌'을 낙천·낙선 운동에 사용했다. 대중음악작가연대의 신명갑 사무국장은 "'오나라'의 경우 공천 반대자의 사용을 금지하고, 사용이 가능한 경우라도 지역감정 조장이나 상대 비방하는 내용으로 개사할 수 없도록 규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오라 한다고 오라 한다고 정말 오겠나)'로 시작하는 '오나라'는 임금의 사랑을 원하는 궁녀의 심정을 노래한 사랑 노래지만, 단순 명쾌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가사로 이번 총선의 '로고송' 0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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