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의문을 가져보는 것이 배터리 문제입니다. 광고나 카탈로그에 나와있는 시간보다 실제 사용시간은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오래 쓰다 보면 배터리가 점점 일찍 닳는 현상도 경험하게 됩니다.다른 모바일기기와 달리 노트북PC의 배터리 문제는 복잡한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사용자의 이용습관이 문제가 됩니다. 하드드라이브 동작이 많은 프로그램을 쓰거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면 배터리가 쉽게 닳습니다. 화면을 지나치게 밝게 해놓거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전원절약 프로그램을 끄고 쓰는 경우에도 빨리 방전(放電) 됩니다.
'배터리마이저'나 '스피드스텝' 등 배터리 절약 소프트웨어를 꼭 사용하고, 디스플레이 등록정보(바탕화면 오른쪽 클릭 → 속성)의 '모니터 전원' 설정에서 전원 구성표(사진)의 설정은 '휴대용/랩톱'으로 맞춰놓습니다. 또 3D 게임이나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 MP3 음악듣기 등은 배터리 모드(외부전원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을 자제합니다. 무선인터넷 설정에서 전파 세기를 중간 정도로 낮추고, 화면은 약간 어두운 수준으로 맞추면 배터리가 절약됩니다.
배터리의 성능을 보전하고 수명을 늘리기 위해 한 달에 한번 이상 '배터리 리컨디셔닝'을 해줍니다. 배터리 충전량이 3% 미만으로 나올 때까지 노트북PC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와 함께 '딥 사이클'을 실행합니다. 배터리가 거의 소모된 상태에서 노트북PC를 끄고, 8∼12시간 동안 계속 충전합니다. 이는 배터리의 최대 충전용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노트북PC용 배터리는 1년 정도 쓰면 용량이 60퍼센트 정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몇 달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배터리 지속시간이 처음의 절반 밖에 안 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사후관리(A/S) 센터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철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