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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핵무기 보유說 로이터 "우크라이나서 입수" 아랍紙 인용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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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핵무기 보유說 로이터 "우크라이나서 입수" 아랍紙 인용보도

입력
200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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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가 1998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핵무기를 입수해 현재까지 안전지대에 보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범 아랍 신문 알 하야트의 주장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하야트는 알 카에다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과학자들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거점인 칸다하르를 방문, 알 카에다와 소형 전술 핵무기 제공 협정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알 카에다가 미국의 공격으로 존립 기반이 위협 받는 등 치명상을 입을 경우 숨겨둔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랍이나 이슬람 국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미국 영토에서만 사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알 카에다가 최근 폭로된 파키스탄의 핵 기술 유출 대상 국가나 단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앙아시아 핵 보유 국가들의 경제난을 감안하면 핵무기가 알 카에다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구소련 연방 시설 핵무기를 보유하다 94년 러시아에 1,900여기의 핵탄두를 넘겨주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다. 91년 소련이 붕괴한 뒤 일부 러시아 관리들은 최대 100기의 소형 핵탄두가 사라졌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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