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페블비치프로암 최종성적 /최경주 "톱10은 시작일뿐"
알림
알림

페블비치프로암 최종성적 /최경주 "톱10은 시작일뿐"

입력
2004.02.10 00:00
0 0

'두번의 실수는 없다.''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첫 출전에서의 컷 탈락 충격을 딛고 '톱10'에 안착했다. 비제이 싱(피지)은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2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갔다.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530만달러)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경주가 거둔 성적은 1언더파 71타. 6개의 버디에도 불구하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의 실수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그러나 최경주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지난해 10월 크라이슬러클래식(공동 5위) 이후 4개월 만에 톱10에 재입성했다. 상금은 21만9,000달러.

93%에 이르는 페어웨이 안착률과 78%의 그린 적중률을 장착한 채 선두 추격에 나선 최경주는 그러나 전날(26개)보다 5개나 늘어난 퍼트(31개)에 발목이 잡혔다.

경기가 끝난 뒤 최경주는 페블비치와의 악연(4번 출전에서 2번 컷 탈락)을 끊었다는 점에 더욱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경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추어 동반자인 케니 G가 워낙 잘해서 경기 리듬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볼을 더 높이 띄우고 스핀을 많이 거는 샷을 연습했는데 그 덕에 롱아이언으로도 낙하지점에 볼을 세우는 샷을 구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싱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제프 매거트(미국·275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후나이클래식 이후 석달 보름 만이자 개인 통산 16번째 정상 등극. 싱은 최다 연속 톱10 기록(1977년 잭 니클로스의 14개 대회) 경신에도 3경기차로 접근했다.

싱은 우승상금 95만4,000달러를 보태 올시즌 상금랭킹 1위(196만2,000달러)에 올라섰다. 그러나 18번홀 그린에서 우승트로피를 높이 든 싱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는 표정이었다. "은퇴 전에 꼭 넘버원이 되고 싶다"는 싱은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올해는 아니겠지만 1∼2년 안에 꿈을 이룰 수도 있다"며 기염을 토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