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5일 개봉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의 첫날 관객 수는 32만4,000명으로 집계, 개봉일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종전 개봉일 최다 관객 기록은 지난해 12월24일 개봉한 '실미도'(감독 강우석)로 30만1,000명이었다. 전국 440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면서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태극기 휘날리며'는 8일까지 1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추산, 최단기간 내에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신기록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실미도'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45일째인 6일 전국 관객 901만2,000명으로 900만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관객 827만명을 동원, 종전 '친구'가 세운 사상 최다 관객 기록(818만 명)을 깬 '실미도'는 개봉 7주에 들어섰지만 평일에도 관객 수가 줄지 않고 계속 1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15일을 전후해 한국영화는 관객 1,000만명이라는 꿈의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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