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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휘발유 소비 6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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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휘발유 소비 6년만에 최저

입력
200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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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휘발유 소비량이 최근 6년 사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총 6,051만8,000배럴로 전년에 비해 5.56% 감소,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소비량이 급감했던 1998년보다도 소비량이 적었다.

국내 휘발유 소비는 석유공사가 소비를 집계하기 시작한 97년 7,135만8,000배럴을 기록한 이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8년 6,108만9,000배럴로 급감한 이후 2002년까지 6,200만∼6,400만 배럴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급감했다.

정유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휘발유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고유가에 따라 운전자들이 운행을 자제한 데다 휘발유 대신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레저용 차량(RV)이 증가하고 각종 유사휘발유가 범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업계에 따르면 연료첨가제 세녹스 등장 이후 범람하기 시작한 각종 유사휘발유는 현재 국내 휘발유시장의 8∼9%를 잠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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