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문화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2003년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이 전년 대비 46.2% 늘어난 4,213만 5,000달러(약 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출입 대비도 1:0.87에서 1:0.67로 개선되는 등 2002년 처음 수출이 수입을 앞지른 데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1.8% 늘어난 2,806만 2,000달러였다.
동아시아 지역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KBS '겨울연가'(10여개국·192만달러 수출) 등 드라마가 수출 역군이다. 전체 프로그램 수출액 중 드라마가 차지하는 비율은 85.7%로 전년보다 8.9% 상승했다.
수출 대상국은 대만(24.5%) 일본(19%) 중국(18.6%)에 이어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편당 단가는 수출의 경우 1,089달러에서 1,959달러, 수입의 경우도 3,428달러에서 5,156달러로 수출입 단가 모두 크게 높아졌다.
방송사별 수출 실적은 KBS가 1,359만 3,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MBC(1,356만 1,000달러) SBS(963만 5,000달러) EBS(10만달러) 순이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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