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미 NBC방송의 일요 아침 뉴스 대담프로그램 '언론과의 대화'에 출연, "사담 후세인은 대량살상무기(WMD)를 생산할 능력이 있었으며 WMD를 보유했더라면 분명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7일 녹화되고 8일 방영된 이 프로그램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WMD를 찾는데 실패한 것을 인정하며 이같이 말한 뒤 "이라크 전쟁 전 비록 WMD 관련 정보는 부정확했지만 결코 잘못된 구실을 만들어 전쟁 개시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0 대선 후보 시절 두 차례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나 재임 중 TV 뉴스 쇼에 출연하기는 처음이다. 이는 최근 지지율이 급감하고, 이라크 WMD에 대한 정보 오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공격에 맞불을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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