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육상 스프린터 커플인 매리언 존스(28·여)와 팀 몽고메리(29·이상 미국)가 20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실내육상대회에 동반 출격한다. 출산에 따른 17개월의 공백을 딛고 트랙에 돌아온 존스는 7일(한국시각)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밀로즈 실내육상경기대회 여자 60m경기에서 7초21로 안젤라 데이글(미국)을 0.03초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존스는 이날 초반 스타트는 다소 늦었지만 중반 이후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며 전성기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2002년 9월 이후 아이 출산과 양육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존스는 이날 경기후 "버밍엄 대회 60m와 멀리뛰기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존스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남편 몽고메리도 "버밍엄 대회 남자 60m경기에 참가, 제이슨 가드너(영국)와 대결하겠다"고 선언했다. 몽고메리는 "그동안 훈련을 아주 잘 해왔다. 대결이 기대된다"며 승부에 자신감을 보였다./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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