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6일 집권사회민주당 당수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슈뢰더 총리는 그러나 총리직은 유지할 것이며, 프란츠 뮌터페링 원내총무를 신임 당수로 선출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달 사민당 특별전당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슈뢰더 총리는 1999년 겸직해온 사민당 당수직에서 만 5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슈뢰더 총리가 당수직에서 물러난 것은 최근 당내 좌파 뿐 아니라 우호적이었던 세력들도 정부와 당의 실정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당지도부와 내각 개편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적녹연정이 국가 개혁안인 '아겐다 2010'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사회적 약자에게 짐을 지우는 등 잘못된 방식으로 진행돼 전통적인 사민당 지지층의 이탈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베를린=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