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인 측천무후(그림)의 양생과 장수 비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측천무후는 81세까지 살아 역대 황제 중 청나라 건륭제와 양나라 무제에 이어 세번째로 장수한 당나라 중기 인물. 특히 그의 피부는 노년에 이르기까지 젊음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 문회보는 6일 중국의 각종 역사서에 전해지는 측천무후의 독특한 건강비법이 현대 의학으로도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화장하고 치장하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스스로 늙지 않았다는 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심리적인 노화방지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그가 화장에 즐겨 사용했던 재료인 익모초도 노화방지 기능을 했다.
측천무후는 또 불교와 도교의 수행법과 기공을 건강유지에 활용했다. 그는 당시 이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들을 불러 스승으로 삼기도 했다.
그는 독실한 불교 신자이긴 했지만 불교의 금욕주의는 배척, 성생활을 즐겼다. 측천무후는 62세에 이르기까지 총애하는 젊은이들을 침실로 불러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측천무후는 성적 쾌락을 추구했지만 정력제와 장수의 묘약으로 통하던 궁중의 비방약제는 복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비방약제는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볼 때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으며 역대 일부 황제들의 요절을 초래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배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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