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는 1,000만원짜리 한국산 팬티 찾는 소동이 한창이다.패션내의 전문업체 (주)좋은사람들은 6일 '2004 파리 국제 란제리박람회'에 출품한 자사의 팬티브랜드 'J'의 남성팬티 한 장이 지난달 24∼25일 도둑맞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사건이 접수된 날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만에 파리 전역에 도난팬티 수색령을 내렸다. (주)좋은 사람들측이 이 행사를 위해 단 한 장만 제작했다는 희소성과 수출상담 기회상실 등을 근거로 팬티 가격을 7,000유로(약 1,050만원)로 매겼기 때문.
회사측은 팬티 도난 사건을 걱정하면서도 한편으로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천종호 마케팅 부장은 "3개월 동안 밤을 새가며 만든 제품"이라며 "국내 유일한 참가업체로서 동양적 디자인으로 현지 디자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것이 인정받은 셈" 이라고 말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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