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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하콘 왕세자 "너무 긴장했나" 첫 국빈만찬서 외교적 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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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하콘 왕세자 "너무 긴장했나" 첫 국빈만찬서 외교적 실언

입력
200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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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하콘(31·사진) 왕세자가 처음으로 국빈 만찬 행사를 주최하는 자리에서 외교적 실언을 하는 바람에 노르웨이 왕실이 4일 공식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하콘 왕세자는 3일 노르웨이를 방문한 조르제 삼파이우 포르투갈 대통령을 위한 만찬에서 "포르투갈은 지중해의 따뜻한 해변을 따라 놓여 있고, 우리는 멀리 북쪽 끝에 있다"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언론은 '왕세자가 포르투갈이 대서양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는 상식조차 모를 수 있냐'며 왕세자의 실수를 대서특필했다.

노르웨이 왕실 대변인은 4일 "미리 준비한 원고에는 '포르투갈이 유럽의 먼 남단, 지중해 입구 근처에 있다'라고 적혀있었다"며 사과한 뒤 원고를 왕실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런던경제스쿨(LSE) 정치학 석사 학위 보유자인 하콘 왕세자는 현재 노르웨이 외교부에서 외교훈련을 받고 있으며 최근 방광암 수술을 받은 하랄드 국왕을 대신해 이번 만찬을 주재했다.

/오슬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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