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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브래지어 시장 "볼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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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브래지어 시장 "볼륨업"

입력
200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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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브래지어 시장이 부풀어오르고 있다.최근 미국 시카고트리뷴지에 따르면 중국의 브래지어 시장 규모는 60억달러로 연간 20%씩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5년안에 10배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산업체수만 이미 5,000개를 넘어섰다.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것은 중국 여성들의 브래지어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 연간 5억개의 브래지어를 생산하는 중국 최대 업체인 에이머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200종이 넘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을 정도이다. 에이머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얇고 흰 면으로 만든 단순한 제품 뿐이었지만 최근 중국여인들의 구매력이 커짐에 따라 브래지어에 대한 안목도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겉옷과 어울리게 착용하고, 계절별로 다른 브래지어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시 직장여성들이 1∼45달러의 다양한 브래지어를 구매하고 있다"며 "특히 생일날엔 빨간색 브래지어를 입는 것이 하나의 풍속도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려움도 있다. 미 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산 브래지어와 드레싱가운, 니트 원단 등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양국간 브래지어 전쟁을 촉발시켰다. 중국의 브래지어 산업이 미국과의 브래지어 전쟁에도 불구하고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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