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던 쌍용자동차 매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쌍용차는 5일 채권단의 평택공장 현장실사를 연기하고 6일 노·사·채권단이 참석하는 3자 회의를 갖기로 했다.
노조는 당초 노·사·정부·채권단이 참여하는 4자회담 개최 주장에서 물러나 정부를 제외한 3자 회담으로 수정 제의, 사측과 채권단이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당초 현장실사를 방해할 경우 노조대표를 형사고발 하겠다던 강경방침에서 한발 물러섰다.
쌍용차 매각은 6일 3자회담 결과에 따라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노조측은 3자회담에서 '중국 란싱(藍星)그룹으로 지분 일부 매각과 전략적 제휴 방안' 등을 수정 제의할 방침이고, 채권단과 사측은 매각의 불가피성을 설득할 예정이어서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 하지만 노조 내부에서도 매각 필요성이 대두,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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