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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홈쇼핑 "사이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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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홈쇼핑 "사이버 전쟁"

입력
200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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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들간에 고객 확보를 위한 '사이버 대전'이 달아오르고 있다.롯데백화점은 5일 직장이나 육아 등으로 문화센터를 찾기 어려운 30대 전후의 여성고객을 주 대상으로 사이버 문화센터(http://lotte.evermbc.com)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교양, 예술, 문화, 자녀교육, 패션&뷰티, 생활경제, 건강 등에 대한 온라인 동영상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시인 김남조, 지휘자 금난새,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혜 등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중이다. 수강료는 강좌당 2,000∼3,000원선. 롯데카드 사용시 40% 할인해준다.

지난해 홈페이지(www.ehyundai.com)를 개설한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신상품 정보와 공연 이벤트 실황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패션, 식품, 문화, 뷰티 등을 아우르는 웹진 매거진도 발행하고 있다. 특히 주간 쇼핑정보와 이벤트 정보를 온라인 전단으로 확인할 수 있어 20∼30대 여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인터넷쇼핑몰 신세계몰에 30억∼4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연내 업계 5위 진입을 목표로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회원 수를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홈쇼핑에 통합된 Hmall은 4월까지 사이트 개편작업을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상품 검색에서부터 가격 비교, 구매까지 쇼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쌍방향 차세대 인터넷 쇼핑몰로 탈바꿈한다는 것. 롯데백화점 계열사인 롯데닷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 상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백화점 인기상품 매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수를 늘리기보다 우수 고객을 공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LG홈쇼핑은 LG이숍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키우기로 하고, 가격경쟁보다 차별화한 고객 서비스에 주력키로 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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