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장경제 붐을 타고 특이한 캐릭터에 대한 상표권 신청이 급증하면서 이번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자칫 1회용 종이 기저귀 상표로 등장할 판이라 화제다.5일 베이징(北京)의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소식통에 따르면 한 중국 남성이 부시 대통령 이름의 중국식 표기인 '뿌스(布什)'를 1회용 기저귀 상표로 쓰겠다며 등록을 신청했다.
영화대본 작가인 이 남성은 '뿌스'가 '젖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중국어 '뿌쓰(不濕)'와 발음이 비슷하다는데 착안, '오줌에 젖지 않는다'는 뜻을 연상시킬 수 있는 이 말을 상표로 신청한 것.
하지만 '뿌스'가 실제 상표가 될 지는 미지수다. 공상행정관리총국 상표국 관계자는 "국가 지도자나 유명인사의 이름을 상표로 등록하는 것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반려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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