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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홍명보/앙리·바조·루메니게·미아 햄 등과 FIFA "현존 축구스타 100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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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홍명보/앙리·바조·루메니게·미아 햄 등과 FIFA "현존 축구스타 100인" 포함

입력
200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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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LA갤럭시)가 현존하는 세계축구 100대 스타에 선정됐다.홍명보는 5일(한국시각) "최근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100대 스타에 뽑혔다며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팀을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세계 100인의 축구스타' 선정은 FIFA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야심찬 사업으로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에 의뢰해 선정하는 이벤트 중의 하나다.

홍명보는 90년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뒤 이탈리아월드컵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며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 브론즈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명보는 A매치 135경기에 출장, 9골을 기록했다. 홍명보는 이전에도 2002년 7월 로이터 선정 월드컵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FIFA 선정 한일월드컵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후에도 소아암 환자돕기 올스타 자선경기를 마련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올해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홍명보는 다음달 5일 축구종주국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세계 100인의 축구스타 초청 만찬'에 참석한다.

미국 LA에서 동계훈련에 참가중인 홍명보는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 그 동안 함께 했던 선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도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IFA는 홍명보 외에 프랑스의 간판스타 티에리 앙리(27·프랑스), '말총머리 스타' 로베르토 바조(37·이탈리아), '아일랜드의 자존심' 로이킨(33), '독일의 전설적 스트라이커' 칼 하인츠 루메니게(49),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미아 햄(32·미국)을 1차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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