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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올 봄 메이크업

입력
200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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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거리는 '핑크공주'들이 점령한다. 지난해 외화 '금발이 너무해 2'에서 리즈 위더스푼이 분홍색 수트에 분홍색 필박스모자, 분홍색 핸드백 차림으로 등장했을 때만 해도 해프닝을 위한 색으로 치부됐지만 패션트렌드에 미치는 영화산업의 영향은 막강한 법. 드라마 '천생연분'에서 황신혜가 핑크색 수트를 똑같이 모방하더니 이번엔 화장품업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 색상으로 '핑크'를 쏟아내고 있다.애경 마리끌레르의 '핑크 스마일'과 '핑크 윙크', 태평양 라네즈의 '쥬이시후르츠', 코리아나 엔시아 '베리 시럽', LG생활건강 라끄베르 '플라워 샤워' 등은 모두 사랑스러운 핑크색을 주요 색상으로 내세운 메이크업 트렌드를 소개하고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핑크색은 한국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입술색상이다. 대학 신입생들이 가장 많이 바르는 색이기도 하다. 그러나 핑크색 메이크업은 의외로 쉽지않다. 특히 올해처럼 펄이 많이 섞이고 화사하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핑크색은 자칫 입술만 동동 뜨는 결과를 낳기 쉽다. 애경 마리끌레르의 미용연구팀 엄문아 팀장은 "핑크색 화장의 성패는 베이스 화장에 달렸다"고 말한다.

핑크색이 제대로 살아나려면 베이스, 즉 피부가 밝고 화사해야한다. 엄 팀장은 "자신의 피부톤 보다 한단계 밝으면서 살짝 핑크색이 도는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파우더로 마무리하라"고 조언한다. 얼굴이 너무 커 보일까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평소 쓰던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파우더단계에서 눈밑과 이마와 미간에서 코로 이어지는 T존 부위에만 밝은색 파우더를 덧바르면 된다. 파우더가 없다면 하얀색이나 밝은 피치색 아이섀도로 대신해도 좋다.

눈화장은 입술의 핑크색과 어울리게 화이트나 핑크 계열의 아이섀도를 한가지색만 써서 펴바르되 라인을 강조한다. 검은색 아이라인을 크게 그리고 마스카라도 듬뿍 발라서 마치 인형의 눈처럼 숱이 많고 풍성한 눈썹으로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지난해 유행하던 눈화장이 번진 듯한 스모키 화장법은 밝고 사랑스러운 여성미를 추구하는 봄화장에선 빨리 잊어야할 트렌드다.

입술은 라인을 그리지않거나 제 입술선을 그대로 살려서 무디게 그린 뒤 핑크립스틱을 바른다. 중앙은 글로시한 타입으로 한번 더 발라 반짝이고 도톰한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 포인트. 올해 나오는 립스틱들은 펄의 입자가 커지면서 투명하게 반짝이는 느낌도 배가됐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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