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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신규계약 두배 自保시장 진입 성공"/김현영 다음다이렉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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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신규계약 두배 自保시장 진입 성공"/김현영 다음다이렉트 사장

입력
200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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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예열을 하는 단계이지만 감(感)이 무척 좋습니다."올 1월부터 온라인자동차 보험시장에 뛰어든 다음다이렉트자보가 '새내기'답게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이 회사 김현영 사장(35·사진)은 "출범 이후 매주 신규보험 계약건수가 두 배 이상씩 늘고 있을 만큼 시장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자평한다"며 "연말까지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1%(매출규모 1,000억원)'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포털 다음과 LG화재가 각각 90.1%, 9.9%를 출자해 만든 다음다이렉트자보는 이름 그대로 '다이렉트 보험영업'을 표방한다. 설계사나 대리점 등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보험회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보험사와 고객을 연결하는 매체가 주로 인터넷이나 전화라는 점에서 '온라인자동차보험'이란 용어도 생겼다. 김 사장은 "중간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싸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다음은 기존 상품에 비해 평균 15%, 최고 38%까지 가격을 낮춰 가격에 민감한 30대 도시직장인들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기업인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 비즈니스 노하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고객기반 등도 다음다이렉트자보의 경쟁력 중 하나다. 김 사장은 "기존 온라인 보험사들이 주로 전화 판매에 치중하는 것과는 달리 온라인광고나 이메일 마케팅 등을 통한 인터넷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다음 사이트를 이용하는 광범위한 네티즌들이 우리의 무궁무진한 잠재시장"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상품은 기존 상품과 비교할 때 고객관리가 소홀하거나 보상서비스가 부족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단지 가격이 싸다는 것만으로 승부할 생각은 없다"며 "다음다이렉트의 고객들은 합작사인 LG화재의 보상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가격으로 오프라인 서비스'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커뮤니케이션 금융사업본부장과 e마케팅사업본부장 출신으로 30대의 젊은 나이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발탁된 김 사장은 "젊은 도전정신과 참신한 마케팅으로 다음다이렉트를 국내 보험시장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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