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일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6일 발행해 화제를 모았던 '독도의 자연' 우표(사진)가 일본 야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등장했다. 특히 독도 우표 16장 짜리 전지(총 3,040원)가 5일 최고 1만엔(약 10만원)으로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날 현재 야후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독도 우표 매물은 전지 3개다. 이 우표들에는 각각 1만엔, 5,000엔 4,000엔의 가격이 붙어 있다.
이날 같은 시간에 한국의 야후 경매사이트에서 매겨진 가격은 일본 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만원대가 최고 수준이고, 1만5,000∼3만원이 대부분이다.
일본 야후 사이트에 매물을 내놓은 사람들의 정보는 모두 비공개로 되어 있다. 우표를 설명하면서 일본식 표현인 다케시마(竹島)와 함께 한자로 '독도(獨島)'를 써넣은 것으로 보아 출품자의 국적이 한국인인 것으로 보인다.
독도 우표의 일본 경매 사이트 등장은 특이한 것을 수집하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수요와 한국에서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팔고자 하는 출품자의 희망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 정부가 발행한 총 200만장(1장당 190원)의 독도 우표는 판매 3시간에 매진됐다.
/도쿄=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