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를 건너던 인부가 열차에 치여 숨진데 이어 현장 수습을 위해 선로에 내려갔던 기관사도 다른 열차에 치여 숨졌다.4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구로동 국철 구로역에서 신도림역 방향 500m 지점 선로에서 무단 횡단하던 인부 김모(61)씨가 용산발 주안행 1호선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사고가 나자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선로에 내려갔던 기관사 문모(43)씨도 맞은 편에서 오던 부산발 서울행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숨진 김씨는 구로역―신도림역 구간에서 지하차도 작업 인부로 일해왔으며 이날 선로를 건너다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열차 운행이 약 20분간 중단됐으며,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구로역까지 이동해 다른 전동차로 갈아 타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새마을호 기관사 김모(44)씨 등 역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안형영기자 ahn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