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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美 대선/ 고향1곳 승리 에드워즈 "케리와 맞대결 벌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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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美 대선/ 고향1곳 승리 에드워즈 "케리와 맞대결 벌일것"

입력
200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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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주자의 입지를 굳힌 존 케리 상원의원은 3일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11월 대선에서 우리는 조지 W 부시를 물리칠 것"이라며 자신의 상대가 부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케리 의원은 "우리는 어떤 것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모든 곳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케리 후보 진영은 내달 2일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사실상 후보를 확정 짓는다는 목표를 정하고 부시 대통령 공격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압승을 거두며 '다크 호스'로 떠오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우리는 위대한 밤을 맞고 있다. 앞으로 케리와 맞대결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승리는 농민과 흑인, 남부지역 유권자층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중 최연소인 에드워즈(50) 후보는 일부 언론들이 보도한 '대통령후보 케리-부통령후보 에드워즈' 가능성을 부정하기 위해 케리와의 대결 의지를 더욱 강조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 사령관은 "이제 큰 희망을 갖고 오클라호마를 떠난다"며 오클라호마주에서의 승리를 부각시켰다. 그는 "실망하지 않는다"며 "처음 출마 의사를 밝힐 때처럼 더 좋은 미국을 건설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후보 지명전 돌입 전까지 선두 주자였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지사의 표정은 침울했다. 그는 지지자들과 만나 "7월 전당대회 때까지 누가 가장 많은 대의원을 얻느냐의 대결이므로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날까지 대의원 확보에서 2위를 지키고 있는 점을 위안으로 삼으려 했다.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대통령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은 저조한 성적을 거둔 뒤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접기로 했다"며 후보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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