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과 광우병 등으로 소비자들이 육류를 기피하면서 대표적인 두부 생산업체인 풀무원이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원증권과 교보증권이 3일 풀무원을 조류독감 수혜주로 꼽으며 '매수'를 추천한 데 힘입어 풀무원 주가는 4일 10.21% 상승하며 6개월 만의 최고치인 6만8,000원으로 마감했다.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육류 소비는 크게 줄어든 반면 수산물과 채소류 또는 이들을 이용한 가공 제품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특히 두부와 콩나물 등 콩 제품이 육류를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수산물 가격 급등에 따라 두부와 콩나물의 수요 급증 현상이 당분간 지속돼 풀무원의 1분기 매출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풀무원의 두부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콩나물은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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