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 그리고 실연했을 때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인간은 왜 입을 다른 사람 입에 대고 누르는 기이한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하게 됐을까. 디스커버리채널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9∼13일 밤 11시 방송하는 5부작 특집 '사랑의 화학작용(원제 Sexual Chemistry)'은 이런 흥미로운 질문들에 친절히 답해주는 '성(性) 생리학' 보고서다.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10일 방송되는 '키스의 비밀'(사진). 입맞춤을 통한 박테리아 교환이 건강에 유익하기 때문이라거나 입을 대고 누르는 행위 자체가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려는 욕망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등 키스의 기원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검증해본다. 또 키스를 할 때 신체, 특히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이 실험에서는 누구와 키스를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9일 '사랑에 관한 과학적 접근'은 사랑에 빠지는 행위를 심리학 생물학 인류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11일 '디스커버리 매거진;성의 과학'은 사람이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이유를 밝힌다. 12일 '사랑의 기적'은 특수 카메라를 통해 아기가 태어나기까지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13일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에서는 성별, 혹은 사람에 따라 다른 미의 기준에 대해 알아본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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