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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후보지 "분양잔치" 아산·천안 2만가구 등 올 충청권 4만4,0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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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후보지 "분양잔치" 아산·천안 2만가구 등 올 충청권 4만4,000가구

입력
200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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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이전 및 고속철 개통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충청권에서 올해 4만가구가 넘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쏟아진다.4일 부동산업계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에서는 23곳, 4만4,353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되며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4만3,7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도 15곳, 2만여 가구에 이르며 천안, 아산, 오창 등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도 상당수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아산신도시 건설이 구체화하면서 아산 일대의 아파트 분양도 봇물을 이뤄 이달 아산시 실옥동에서 대우건설이 580가구, 배방면에서 중앙건설이 1,027가구를 공급한다. 내달에는 대림산업,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2,383가구를 공급한다. 4월 아산시 배방면에서 LG건설이 1,980가구, 5월 음봉면에서 포스코건설이 1,399가구를 분양하는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대단지 분양에 적극 나서는 아산 일대에서는 올해 모두 15곳, 1만3,327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천안에서도 백석동과 용곡동, 청당동 등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분양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달 천안시 백석동에서 901가구, 다음달 용곡동에서 남광토건이 1,080가구를 분양하는데 이어 6월중에는 청당동에서 벽산건설이 1,653가구, 8월에는 동일토건이 1,388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9월과 10월에도 천안시 용곡동에서 금호건설과 한라건설이 각각 1,102가구, 1,3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이 지역 분양물량은 올해 모두 12곳, 1만105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신행정수도 건설계획과 경부고속철 개통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오창 과학산업단지에서는 쌍용건설이 25∼45평형 62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3∼4월에만 8,835가구가 분양된다. 신동아건설이 24∼78평형 1,529가구, 중앙건설이 25∼56평형 1,338가구를, 우림건설과 한국토지신탁도 각각 25∼45평형 1,120가구, 26∼47평형 942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담당은 "충청권의 경우 각종 개발 호재로 상대적으로 분양이 잘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을 하고 있다"며 "당분간 신규 분양시장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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