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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都開公, 40평형 원가 공개/평당 1,210만원 상암아파트 원가는 736만원 분양價의 40% 폭리

입력
200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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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수익이 분양가의 40%, 평당 470만원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으로 폭리를 취해왔다는 의혹을 받아 온 민간 건설업체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인하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A3면

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분양한 상암지구 7단지 40평형(전용면적 32평) 아파트에 대해 민간 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해 산출한 결과 평당 분양가 1,210만2,000원 가운데 원가는 736만2,000원, 분양수익은 474만원(39.2%)이라고 4일 밝혔다.

항목별로는 토지매입비 305만원(41.6%) 건축비 340만원(46.2%) 이자, 세금 등 기타비용 90만원(12.2%)이다. 당시 162가구를 분양한 도시개발공사는 분양가로 792억원을 받아 310억원의 분양이익을 남겼다.

도개공 김승규(金承珪) 사장은 "공영개발 방식인 상암지구와는 개발방식과 택지확보 방법이 다른 민간업체와 이번 분양원가를 단순 비교·분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발방식과 땅값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서울, 특히 강남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2,000만원 안팎에 달하고 도개공 보다 많은 수익을 취했을 가능성이 높아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서초구 방배동에 D건설사가 분양한 70평형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960만원으로 평당 건축비가 1,079만원에 달해 도개공 건축원가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S건설이 마포구에 분양한 43평형 아파트도 평당 건축비 588만원으로 상암7단지 보다 240여만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동시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자율화된 1998년 평균 평당 521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083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뛰었고, 최근 2년 동안 43%나 급상승했다.

서울시는 상암아파트 분양 수익금 310억원 가운데 210억원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재원으로, 100억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생 장학금으로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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