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앞두고 식량자급도가 2년 연속 퇴보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3일 발간한 '2002년 식품 수급표'에 따르면 식량자급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칼로리 기준 자급률이 47.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칼로리 자급률은 국산 및 수입산 식품의 영양공급량 중 국산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2002년 자급률은 종전 최저치(1999년 49%) 보다 1.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식량 자급도의 하락은 농산물 시장 개방이 진전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이와 관련해 일부 농민단체는 쌀 재협상 등 추가 개방을 앞두고 정부에 일본처럼 자급률 목표를 설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 식품별 국산 공급량 비율을 보면 100% 이상인 것은 해조류(123.4%)와 계란류(100%) 2가지뿐이고 콩(7.3%) 등 두류는 8.8%에 불과했으며 쌀(99.2%), 보리(60.4%), 밀(0.2%), 옥수수(0.7%) 등 곡물류도 31.0%에 그쳤다. 또 어패류(63.1%), 우유류(81.0%), 육류(82.0%), 과일류(88.9%) 등 주요 식품도 90% 미만이었으며 쇠고기는 36.6%, 닭고기는 76.0%에 머물렀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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