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는 이날 지방 행사 일정으로 불참했다.이들은 또 지역구 의원정수와 선거구 획정 등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들을 여야 총무회담으로 넘겨 정치적 타결을 시도키로 했다.
박 의장은 "한·칠레 FTA 건을 9일 반드시 처리하기 위해 각당 농촌 의원들이 물리적으로 방해하지 않도록 각 당에서 사전에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선거구 획정 등 정치개혁 협상을 위한 총무회담은 4일 본회의 직후 열기로 했고, 임시국회가 끝나는 19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의장이 직권 상정해 본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당 대표는 이와 함께 17대 국회에서 정당 당사를 국회 내로 이전하고,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회의에 자동상정 되도록 관련 법을 고치는 것 등에도 의견을 접근시켰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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