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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어른들엔 유쾌한 휴식·아이들엔 생태 체험… 도심공원에 즐거움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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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어른들엔 유쾌한 휴식·아이들엔 생태 체험… 도심공원에 즐거움이 넘친다

입력
200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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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밤하늘 별을 바라보고 싶다면,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고기를 굽고 맥주를 즐기며 밤새워 얘기하고 싶다면…. 당연히 도심을 벗어난 휴양림이나 유원지를 떠올리겠지만 올해부턴 도심 공원에서도 이런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월드컵공원을 비롯한 도심 11개 공원에 바비큐 장소와 야영장 등을 만들고, 3월부터 계절별 다양한 이벤트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순한 휴식공간으로 한정돼 온 도심공원이 놀이와 배움의 공간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다.'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공원

서울시는 용산구 용산가족공원과 서초구 양재 시민의 숲에 바비큐 장소를 만들어 이르면 5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지만 서울 도심 공원에 바비큐 공간이 마련되는 것은 처음.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최형경 팀장은 "바비큐 장소를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과 외국인 거주자들이 많다"며 "일단 주말에만 운영한 뒤 시민들의 반응을 봐 상설운영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경기 구리시 갈매동 갈매수목원(031―571―2636)과 경기 남양주시 신흥동 사능수목원(031―573―8120)엔 야영장이 들어선다. 시는 올 상반기중 공사를 끝내 여름방학부터 환경체험 행사 등을 곁들인 1박2일 가족야영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한 후 봄, 가을로 이용기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는 유쾌한 공원

프로그램 등 내용도 알차진다. 올해부터 주로 어린이 대상으로 한 자연학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일반 시민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다. 각 공원의 특성과 계절을 감안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올 가을에 열 '남산 고유소나무 가꾸기' 행사. 애국가 속의 '저 소나무'를 시민들이 직접 가꾸는 것으로 시는 소나무 분포도 작성과 표찰 만들기, 막걸리 주기 등의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길동 팀장은 "3월부터 남산 소나무 1만4,300여 주가 자라고 있는 용산구 이태원동 수복천 약수터 일대를 정비해 관찰로를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산가족공원에선 '경칩맞이 개구리 한마당'을 열어 개구리그림그리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월드컵공원은 호반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며 유명가수나 악단의 연주 등을 즐길 수 있는 '수변음악회'와 '야외영화상영회'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이들에겐 생태교육의 현장으로

갖가지 동식물이 살아 숨쉬는 공원은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배움의 터. 시는 강의 위주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 뛰어 놀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환경생태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서초구 시민의 숲에서는 나무, 물, 생물이 어우러진 도시 숲의 생태를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숲학교'가 열린다. 또 팽이, 연, 바람개비 만들기, 새끼꼬기 등 겨울철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기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자연놀이교실'이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아이들을 맞는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 공원프로그램 이용하려면

공원 시설 이용이나 프로그램 참여를 원할 경우 매달 25일부터 서울시공원녹지관리사업소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를 통해 다음달치를 예약해야 한다. 예약이 끝났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체 대상자 중 선착순으로 50%를 선정하고 나머지 50%는 추첨으로 뽑기 때문. 서울시공원녹지관리사업소 프로그램팀 (02)771―6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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