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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이승엽기사 선정표현 남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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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이승엽기사 선정표현 남발 외

입력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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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기사 선정표현 남발한국일보가 지난해 연말부터 프로야구 이승엽 선수의 일본 진출 기사를 보도하면서 '일본 정벌'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기사 제목에서까지 '일본 정벌 카운트다운'과 같은 선정적인 단어를 남발하고 있어 과연 한국일보가 정론지인지 의심이 간다.

프로야구 선수의 외국 리그 진출에 대해 굳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폄하하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호세와 같은 외국인 선수가 영입돼 좋은 활약 끝에 리그 MVP를 차지했다고 해서, 도미니카 신문이 "한반도가 도미니카에게 정벌당했다"고 쓴다면 우리나라 프로야구 팬들의 기분이 어떻겠는가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도미니카 신문이 그런 기사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일반적인 한국사람들의 촌평이라면 "유치하기 짝이 없다. 어지간히 할 일들이 없었나 보다" 정도일 것이다. '열도 정벌' '일본 야구 정복' 등의 선정적인 단어들로 독자들의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저급한 표현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자칫하면 일본인들로부터 웃기는 한국 신문이라는 비웃음을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sslim67

오토바이 안전수칙지켜야

29일자 독자의 소리 '배달 오토바이 곡예 질주 강력 단속'을 읽었다. 일선 지구대(옛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로서 인도, 차도 구분 없이 한 손에는 배달통을 들고 한 손으로 종횡무진 곡예질주를 하는 배달 오토바이를 보면서 투고자 의견에 공감한다.

하지만, 경찰의 오토바이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세우려 하면 도망가는 것이 다반사이고, 종종 도망치는 오토바이를 강제로 진압하다 운전자가 다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단속에 적발된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 겠다는 반성을 하기는커녕 재수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단속 효과는 반감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한 곡예 질주를 오히려 부추기는 꼴이 된다. 경찰이 안전모를 착용토록 하고, 곡예 질주를 단속하는 것은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고용주도 종업원들에게 안전장비를 착용토록 함과 동시에 안전운행을 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shlee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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