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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학생에 고구려알리기 나선다/반크, 해외 초중고에 영문책자 등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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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학생에 고구려알리기 나선다/반크, 해외 초중고에 영문책자 등 보내

입력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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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http://www.prkorea.com)가 외국 학생들을 상대로 고구려 알리기에 나섰다. 반크는 2일 이 단체와 자매 결연한 외국 초중고교 50여 개 학급에 직접 제작한 고구려에 관한 영문 소책자 3,000부와 엽서 1만5,000장을 보내 수업에 활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에 맞서 세계기구나 단체 등을 상대로 항의한 경우는 많지만 해외 일선학교에 고구려와 한국역사자료를 직접 전달, 수업에 활용토록 하는 것은 처음이다.박기태(30) 한국바로알리기 기획단장은 "중국의 동북아 공정 프로젝트에 맞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전세계 역사학자 1만3,000여명에게 역사왜곡의 부당함을 담은 이메일과 우편을 보낸 결과 대부분의 학자들이 무관심하거나 우리나라 역사를 중국 속국의 역사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2월호는 중국 한나라를 특집 기사로 소개하면서 관련지도에 고대 한국사를 중국의 속국으로 표기했다.

이번에 반크가 제작한 한국사 영문 자료는 중국에 한국 문화를 전파한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사례를 중점 부각시킨 것으로, 외국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반크는 이번에 제작한 소책자와 엽서 외에 앞으로 고구려와 한국사 관련 자료를 이 단체의 국제 학급망에 등록된 전세계 1,800여 개 학교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반크는 또 외국에 친구가 있는 국내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그 친구가 속한 학교나 학급의 교사에게 이번에 제작한 고구려 영문자료를 선물할 수 있는 '고구려 알리기 홍보대사'로 위촉키로 했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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