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세무조사 업무를 맡고 있는 국세청 조사국 직원이 자신의 승용차에 불을 질러 자살했다.2일 오후 4시20분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방파제 옆 도로에서 에스페로 승용차 운전자 전모(53·부산 수영구 광안동·부산지방국세청 조사국 6급)씨가 운전석에 앉은 채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들은 "방파제 옆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갑자기 불이 붙어 달려가 보니 차안 운전석에 사람이 불에 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가 "아무도 원망하지 마라. 다 내 잘못이다"란 내용의 유서를 남겼고 가정불화는 없었다는 남동생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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