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문제 때문에 소비자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출시가 연기돼 온 MP3 휴대폰이 드디어 이달 중 출시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중 각각 KTF와 LG텔레콤 고객용으로 MP3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의 MP3폰(모델명 : SPH-V4200)은 지난해 말 출시돼 '명품 폰'으로 불린 130만화소 카메라폰에 MP3 플레이어 기능을 추가한 것. 이 카메라폰은 폴더가 수평 방향으로 360도 회전하고 동영상도 2시간 분량까지 녹화할 수 있어 명품 휴대폰으로 불린다. 결국 휴대폰 하나에 통화는 물론 '핌'과 같은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캠코더에 MP3 플레이어까지 통합되는 것.
LG전자의 MP3폰(모델명 : LP3000·사진)도 130만 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한 고급 모델이다. 기본 65MB의 메모리에 약 16곡의 MP3 음악을 저장해 듀얼 스피커로 생생히 감상할 수 있다. 동영상 80분 촬영, 64화음 벨소리, 뱅크온, 위성위치추적(GPS) 등 LG텔레콤 용 휴대폰으로는 최고급 기능을 갖췄다.
이 휴대폰들은 모두 MP3 파일을 PC에서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어 휴대폰 무선인터넷으로만 파일을 받을 수 있었던 종전 스카이 뮤직폰에 비해 이용자의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그러나 저작권 관리(DRM) 솔루션을 탑재해 기본적으로는 유선 인터넷으로 받은 유료 MP3 파일을 재생하도록 되어 있으며, 휴대폰 간 파일 교환은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최진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