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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만나면 경례 붙여야죠" 강호원·강민정 첫 오누이 공군장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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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만나면 경례 붙여야죠" 강호원·강민정 첫 오누이 공군장교 탄생

입력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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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초로 오누이 현역 장교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3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릴 제111기 공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소위 계급장을 다는 강호원(29·사진앞줄 오른쪽) 후보생과 공군작전사령부 소속인 여동생 강민정(26·사진 앞줄 왼쪽) 중위다.이화여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강 중위(사관후보 107기)는 2002년 2월 임관해 오빠보다 2년 먼저 군 생활을 시작했다. 강 후보생은 1999년 기술고시 합격 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과학기술부 기술사무관으로 근무하느라 입대가 늦었다.

여동생의 권유로 공군 장교의 길을 택했다는 강 후보생은 "작년 10월 입대 후 동생이 위문편지로 많이 응원해 줬다"면서 "여동생이기 이전에 2년 먼저 임관한 대선배인 만큼 마주치게 되면 깍듯이 경례를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 중위는 "오빠가 힘든 15주 훈련을 마치고 임관해 자랑스럽다"며 "조국 하늘을 지키는 보라매 남매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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