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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투신社 점유율 급증 주식거래대금 15%·자산운용 수탁액 2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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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투신社 점유율 급증 주식거래대금 15%·자산운용 수탁액 20% 차지

입력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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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바이코리아(Buy Korea)' 및 국내 투자자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의 급증세에 힘입어 외국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증권거래소와 투신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달 거래소시장에서 13개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이루어진 주식 거래대금은 15조86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거래대금 98조9,831억원의 15.24%를 차지하는 규모다.

외국계 증권사의 주식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11.63%로 높아진 뒤 새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폭발적인 매수공세를 펼친 데 힘입어 상승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계 증권사의 1월중 거래대금은 UBS가 전체의 2.98%인 2조9,45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모건스탠리 2조3천2억원(2.32%),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CSFB) 1조8,336억원(1.8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템플턴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도 단독 및 합작 진출을 합쳐 지난해말 현재 2000년 대비 4개사가 늘어난 11개사가 활동하면서 총 수탁액 기준 시장점유율이 20%에 육박했다. 투신협회에 따르면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수탁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002년말 11.4%에서 지난해말 19.7%(28조5,360억원)로 급증한 반면 국내 자산운용사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88.6%에서 80.3%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푸르덴셜에 인수합병되는 제일투신운용과 현대투신운용을 외국계에 포함시킬 경우 외국계 점유율은 당장 34%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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