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달 얻은 손녀의 이름으로 '노다지'를 제안했던 사실이 2일 공개됐다. 노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의 부인 배정민씨는 최근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진지하게 '다지'라는 이름도 이쁘고 금덩어리인 '노다지'를 이름으로 갖는 게 얼마나 좋으냐고 말했다"면서 "이게 싫으면 한자어인 '생금(生金·캐 낸 그대로의 금)'은 어떠냐고 해 우리를 다소 당황하게 했다"고 말했다. 배씨는 "이름은 결국 노다지를 제치고 '노서은'으로 결정됐다"며 "그러나 가족들이 각자 자기의 지어온 이름을 부를 것 같아 갈등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농담도 곁들였다. 한편 배씨는 이 글의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홈페이지를 폐쇄했다./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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