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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현장/잿빛 인천, 초록색 꿈을 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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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현장/잿빛 인천, 초록색 꿈을 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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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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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과 산림욕장이 있는 수목원, 산림생태관찰센터를 갖춘 공원, 자연탐방로와 생태연못….' 인천권역이 수도권 서북부의 대표적인 산림 휴양도시로 탈바꿈한다. 대단위 수목원과 테마공원, 산림욕장 등이 올해부터 잇달아 조성중이거나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인천지역은 생태녹지공간이 크게 확충돼 환경오염도시라는 오명(汚名)에서 탈피, 조만간 주민휴식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해도시에서 산림 휴양도시로

인천은 전국 대도시중 녹지공간이 가장 부족한 도시로 손꼽힌다. 도심 곳곳에 공단이 들어서 있고 대단위 아파트단지 개발이 이뤄지면서 녹지면적은 급감했다. '공해도시'라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천의 녹지와 공원면적은 전국 대도시중 최하위급. 인천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인천시의 도시공원 조성률(공원녹지개발 대상지 중 실제로 녹지로 조성된 면적)은 29%로, 서울 85%, 광주 71%, 대전 44%, 대구 43% 등 다른 광역시에 비해 크게 뒤진다. 이 때문에 "부족한 공원과 녹지는 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지게 만든다"는 비난과 성토가 끊이지 않았다.

급선무는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일. 시가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수도권서북부권 최초의 대규모 수목원 조성사업.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내 7만평부지에 조성되는 수목원은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 상반기 착공, 2006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향토식물원, 희귀자생식물원, 테마식물원을 비롯, 갈대원과 생태연못원, 허브가든견본원, 산림욕장 등이 갖춰진다. 공원사업소 홍기주 계장은 "현재 수도권 10개의 수목원은 모두 경기 남동부권에 집중되어 있다"며 "서북부권 처음으로 조성되는 인천 수목원은 자연 생태 체험 등 수도권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곳곳에 들어설 근린·생태공원

도심 복판에 대규모 공원도 들어선다. 부평구 청천동 백마공원(15만평)은 갖가지 수목이 뒤덮인 가운데 야생화, 관찰원, 산림생태관찰센터 등을 갖춘 생태숲으로 올해말부터 모습을 드러낸다.

혐오시설인 수도권 매립지도 환경친화적 생태공원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 매립지(628만평)중 2000년말 매립이 완료된 제1매립장(124만평)은 생태하천과 산책로가 들어서는 테마파크형 생태공원으로 변모중이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초부터 1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전개, 이미 9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앞으로 10년간 1,000만 그루를 더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송도유원지 인근 해안도로변 6.6㎞에는 14개의 소규모 해안공원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조성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강화군 고려산 일대 자연탐방로 및 생태교육 관찰로 등이 있는 산림욕장(6만평) 조성사업도 내년중 착공할 계획이다.

인접지역도 녹지공간 확충

인천 인접지역인 시흥·김포에도 주민휴식공간이 대거 확충된다. 논현동 소래포구에서 가까운 경기 시흥시 장곡동 폐염전부지 60만평이 생태공원으로 조성중이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내만 갯벌로 철새들의 도래지로 생태보전가치가 높아 관광명소로도 각광받을 전망. 내년말까지 645억원을 투입해 생태학습장과 온실, 해양과학관, 염전박물관, 영상관 등이 다양한 해양관련 시설이 설치된다. 김포 신도시(484만평) 예정지 옆 한강변 농지 18만평도 내년부터 녹지공간으로 활용된다. 신도시지역으로 편입된 이곳은 철새서식지인 점을 감안, 건축물이 들어서지 않는 생태공원으로 꾸며진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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