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축구 국제심판 임은주(38·사진)씨가 국내 프로축구 심판직을 떠난다. 임씨는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은퇴를 결심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이화여대에서 특수체육 분야 박사과정에 들어가는 그는 "지난해부터 맡아온 서원대 체육교육과 겸임교수직도 충실히 하고 싶고 특히 올해는 올림픽에 국제심판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임씨는 "FIFA의 심판 감독관이 되기 위해 영어 뿐 아니라 스페인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며 "여자축구 TV해설과 축구칼럼 등에도 열정을 쏟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여자축구 대표선수로 출전했으며 93년 첫 여성 축구감독을 거쳐 98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축구심판으로 공인 받았다.
/여동은기자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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