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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씨 차남 재용씨 주중 소환" 검찰, 美서 귀국확인…" 100억 괴자금 출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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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씨 차남 재용씨 주중 소환" 검찰, 美서 귀국확인…" 100억 괴자금 출처 조사"

입력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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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미국에 체류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0·사진)씨가 1일 오후 9시 일본을 경유해 귀국한 사실을 확인, 이번주 중 재용씨를 공개 소환해 '10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가 아버지 전씨의 비자금인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현대 비자금 사건과 관련, 사채업자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재용씨와 관련된 계좌에 100억원대의 출처 불명 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포착, 그동안 자금추적 및 관련자 조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100억원 가운데 47억원은 이미 압수했으며 나머지 53억원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그동안 검찰 수사과정에서는 재용씨가 현지 재산관리인을 통해 미국 애틀랜타에 빌딩을 사는 등 재산을 국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여성 탤런트 P(미국 체류)씨의 가족 계좌에 재용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거액의 자금이 입금된 사실이 포착되기도 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관리한 비자금의 규모와 출처를 조사한 뒤 이 돈이 전씨 비자금으로 밝혀질 경우 전액 몰수 조치할 예정이다. 재용씨는 지난해 4월 애틀랜타로 출국한 뒤 사건이 불거지자 귀국을 미뤄왔다. 재용씨는 미국 체류 기간 중 조지아주 상원의원,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측 인사 등 미국 정계 인사들과 접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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