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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길" 어떤 모임/열린 보수 지향 작년12월 창립 회원 73명… 일각 "물갈이 상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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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길" 어떤 모임/열린 보수 지향 작년12월 창립 회원 73명… 일각 "물갈이 상비군"

입력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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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공천 내홍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에 '한국의 길'이라는 모임이 조명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토론을 거쳐 부산지역의 공천유력 후보로 선정된 이성권 전부산대 총학생회장(부산진을) 김희정 부대변인(연제) 박형준 동아대 교수(수영)가 모두 이 모임의 회원이기 때문이다.전체 회원이 73명으로, 지난해 12월 창립된 '한국의 길'은 "열린 보수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게 회원들의 설명. 이사장은 진덕규 한림대 명예교수다. 그러나 당 일각에는 최병렬 대표의 측근인 Y, K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공천 물갈이를 위해 급조된 상비군 정거장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 모임에서는 김 부대변인 등 3명 외에 김도종(서울 마포을) 신영섭(마포갑) 이형록(대구 수성을) 박영철(대전 서갑) 윤석대(대전 서을) 이태규(경기 고양덕양갑) 안기영(안양동안)씨 등 7명이 공천신청을 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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