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로 추정되는 작품이 인터넷 경매에서 5,000만원에 낙찰됐다.2일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지난달 26일 매물로 등장한 가로 1.5m, 세로 0.5m의 '지성감천'(至誠感天) 휘호(사진)가 경매 시작 6일만에 즉시 구매가 5,000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으로 알려졌으며, 구매 대금은 아직 지불되지 않은 상태라고 옥션은 설명했다.
이 작품은 당초 경매 시작가가 3,000만원으로 워낙 고가인 데다 진품 여부가 가려지지 않아 여태 응찰한 사람이 없었다. 옥션에서는 낙찰을 받아도 물건에 하자가 있거나 7일 내에 대금이 입금되지 않으면 구매가 취소된다. 판매자 박진용(38)씨는 "인사동 화랑 등 고미술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진품으로 판명됐다"며 "구매 희망자가 원하는 재감정을 원한다면 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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