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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윤선희 당선… 인천 송영길 6위 탈락… 우리당 중앙위원 경선 이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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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윤선희 당선… 인천 송영길 6위 탈락… 우리당 중앙위원 경선 이변 속출

입력
2004.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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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끝난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경선에서도 물갈이 바람이 몰아쳤다. 이름마저 생소한 신인들이 대거 당선되고 현역 의원이 원외 인사에게 뒤처지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한편으론 "실력보다 이미지가 좌우한 선거다" "노사모, 전 개혁당 출신 표에 너무 많이 좌우된 결과"라는 등의 비판도 나왔다. 중앙위원회는 기존 정당의 당무위원회 성격으로 당 최고의결기구.3명을 뽑은 인천 권역에선 현역인 송영길 의원이 후보 8명 중 6위로 탈락, 충격을 줬다. 8명을 선출한 경기에서도 원혜영 전 부천시장이 남궁석 이종걸 김부겸 등 현역 의원들을 제치고 2위를 했다. 3명을 뽑은 전남 권역에선 주승용 전 여수시장이 1위로 도지부장이 된 반면, 현 도지부장인 천용택 의원은 3위로 겨우 턱걸이를 했다.

또 강영추 전 개혁당 기획위원장(경기), 김태일 영남대 교수(대구), 이광철 전 개혁당 집행위원(전북), 홍의락씨(경북) 등 지명도가 크지 않은 새 인물들이 많이 당선됐다. 경북에서 박기환 전 포항시장이 추병직 전 건교부차관을 제치고 1위를 한 것, 광주에서 노인수 변호사가 1위로 시지부장이 된 것도 이변으로 평가된다.

청년대표 경선에서도 포항공대 출신 28세 여성인 윤선희씨가 19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허인회, 함운경 후보와 치열한 1위 다툼 끝에 2위로 당선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여성대표로 나온 개혁당 운영위원 출신 김희숙(32)씨의 당선도 파란으로 꼽힌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우리당 중앙위원 73명 명단(득표순).

◆지역 대표 서울 김영춘* 김성호 김희갑 김영대 최재천 조성우 김영술 유기홍 부산 조성래* 이해성 노재철 이창용 대구 이재용 김태일 김준곤 인천 이호웅* 김교흥 최용규 광주 노인수* 양형일 대전 박병석* 최교진 울산 송철호* 이정환 경기 유시민* 원혜영 남궁석 이종걸 김부겸 이석현 김두수 강영추 강원 이창복* 김택기 충북 홍재형* 박영호 충남 고광성* 임종린 전북 정세균* 이광철 박영자 전남 주승용* 문태룡 천용택 경북 박기환* 추병직 홍의락 경남 김두관* 선진규 장상훈 제주 강창일*

◆여성 대표 김희선* 노혜경 조배숙 강혜숙 서영교 김희숙 고은광순 이윤정 전혜숙 류진숙 장복심 윤원호 박효경 이지숙 홍미영

◆청년 대표 허인회* 윤선희 함운경 정청래 임찬규

◆장애인 대표 박은수(남) 장향숙(여)

(*는 시·도지부위원장, 여성·청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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