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회사 달력 여성모델 노출 아슬아슬얼마 전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하다가 무심코 벽에 걸린 달력을 보고 민망스러웠다. 주류 회사의 달력 사진인데 여자 모델이 아슬아슬한 차림으로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달력을 넘겨보니 12개월의 그림 모두가 전라에 가까운 똑 같은 내용이었다.
주위를 둘러 보니 음식점에는 외식을 하러 나온 가족 단위 손님들과 10대로 보이는 일행도 있었다. 이런 종류의 달력은 주류 회사가 상품의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내가 10대이던 시절에도 이런 달력을 보아왔으니 매우 생명력이 있는 상품이다.
이런 달력은 일단 눈길을 끄니까 기업 이익은 도모하겠지만 미성년자들이 보게 될 때의 악영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런 달력이 반드시 미성년자가 보았을 때의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성들이 술을 주고 받으면서 이런 달력을 보면서 어떤 내용의 대화를 주고 받을지를 생각하면 불쾌해진다. 이런 그림을 자주 보게 되면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나쁜 길로 빠지게 될 위험성도 있다. 우리 사회가 여성을 성의 상품으로 묘사해야만 제품이나 서비스가 팔릴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박지영·경북 의성군 의성읍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를
서민의 발이라는 지하철의 적자 누적액이 천문학적이라고 한다. 이대로 가면 지하철이 부실하게 운영돼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지하철 적자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노인과 장애인에게 적은 금액이라도 지하철 요금을 징수할 것을 건의한다. 현재 노인과 장애인은 신분증 제시도 없이 역무원에게 눈 도장만으로 무임승차권을 받아가고 있다.
아무리 사회 인프라 차원에서 운영하는 지하철이지만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과 달리 무료로 운영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무임 승차권을 폐지하고 100원이나 50원 아니면 단돈 10원이라도 정해놓고 승차권을 팔았으면 한다. 손님들은 비용을 지불하면 그만큼의 주인 의식도 생기고 서비스 이용에 대해 당당해지게 된다. 당장은 야박하다는 불만을 사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아서 최소한의 비용을 이들에게 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공공요금 인상이 전가의 보도는 아니다. 노인이나 장애인의 생활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50원, 10원을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을 것이다. /kang6639
청소년 사이버중독 심각
요즘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놀이가 인터넷 게임이다. 인터넷 게임은 유익하고 창의력을 일깨워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게임 중독이라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25%는 사이버 중독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5%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 게임 머니를 구하기 위해 절도를 서슴지 않는 등 사이버 범죄의 50%가 10대 청소년에 의해 저질러질 정도이니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특히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포르노는 변태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묘사하여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의식을 심어주어 충동적, 즉흥적 모방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죄의식 없이 음란 채팅과 원조 교제를 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이 얼마나 위험하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는지 우리 사회는 생각해봐야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과 많은 대화 및 적절한 여가 시간의 활용으로 청소년들이 사이버 중독이 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전해진·전북 고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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