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15·한국명 위성미)가 이번에는 '황금곰' 잭 니클로스(64·미국)와 동반 라운딩을 펼친다.올해로 프로 데뷔 44년째를 맞은 니클로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71승)과 마스터스 최다우승(6회),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골프계의 '살아 있는 전설'. 미셸 위는 다음달 1일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파 72·6,93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웬디스챔피언스 스킨스게임 프로암대회에 초청장을 받아 원로 대스타로부터 한 수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비록 이벤트 성격의 프로암 대회이긴 하지만 대회 주최측은 겁 없는 소녀와 아직도 건재한 할아버지 골퍼를 한 조로 묶어 빅 흥행카드를 만든 것. 특히 대회 장소는 미셸 위가 2주전 PGA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 곳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당시 미셸 위는 1타차로 아깝게 컷오프됐으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니클로스는 "그녀와 플레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그녀는 매우 특별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상금 6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지난 40년간 니클로스와 함께 세계 골프계의 양대 산맥을 형성해온 아놀드 파머, 명예의 전당 회원인 톰 왓슨, 리 트레비노(이상 미국) 등 백전 노장 4명이 출전, 이틀간 기량을 겨룬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